[SCM 보고서 소개] 4차 산업혁명이 공급망에 미칠 영향
by World Economic Forum, BVL International
Impact of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on Supply Chains by World Economic Forum,
BVL International
파괴적 기술(Disruptive Technology)은 대부분의 생산 과정과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로 인한 소비자의 니즈, 공장의 생산 프로세스, 공급망 관리는 전례 없는 속도로 재구성되고 있
다. 산업계의 리더들은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파괴적 기술이 가치 창출 방법에 혁명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파괴적 기술인 로봇 기술, 자동화 시스템, 적층 가공(Additive
Manufacturing) 등을 통한 생산 분야에서의 유연성 확보는 생산과 소비의 형태와 공급망에 변화
를 불러올 것이며, 이러한 트렌드는 글로벌화의 형태를 바꿀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 이에 WEF
와 BVL(2017)은 4차 산업혁명이 공급망에 미칠 영향을 제시하고, 이러한 영향에 대응하기 위한 주
요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기술의 혁신은 생산 시스템과 공급망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기술의 결합과 연결은 다양한
측면에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기술 도입 시 제조업의 79.9%, 물류업의 85.5% 이상의 기업에
서 신규 수익을 창출하거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기술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의 구현을 가능하게 한다. 본 보고서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서 주목받는 신기술로 IoT(Internet of
Things), AI(Artificial Intelligence), 로봇기술, 웨어러블 기술, 적층 가공기술을 제시하였다.
주요 신기술을 자세하게 살펴보면, 첫째, IoT 기술은 지능형 자산이나 장치를 연결시키는 것으로,
사용자 경험 및 유용성을 달성하기 위해 사용된다. IoT 기술의 적용을 통해 운영과 제조 기능이 지
리적으로 분리되어 있어도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하여 운영 효율성을 확보하고, 처
리 시간 및 관리비용을 낮출 수 있게 한다. 향후 5년간 IoT 기술의 영향은 클 것이나, 기술의 구현
수준은 타 기술의 평균 수준으로 판단된다. 둘째, AI기술은 인간의 인지 능력을 재현하는 모든 기
술을 의미한다. AI기술 활용 시 사람의 개입 없이 시스템 성능을 개선하고,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
다는 이점이 있다. 기업 및 조직 전반에서 AI 기술은 구현 수준은 낮으나 영향력이 평균 수준일 것
으로 평가된다. 셋째, 로봇 기술은 장치의 일부 또는 전부가 자율적으로 행동하거나 센서를 기반
으로 동작을 수행하는 장치에 관란 기술을 의미한다. 로봇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되어왔는데,
생산시간 단축 및 공간 활용도 향상 등 다양한 이점을 지니기 때문이다. 로봇 기술은 현재 구현수
준과 향후 5년간 산업계에 미칠 영향 모두 높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넷째, 웨어러블 기술은 사
람의 몸에 부착되어 프로세스를 보조하는 장비를 의미한다. 웨어러블 장치는 다양한 분야에 적용
될 수 있으나,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문제로 대중적으로 시장에 도입이 되지는 않았다. 현재 기술
의 구현 상태와 향후 5년간의 웨어러블 기술 영향은 평균적 수준으로 평가된다. 마지막으로 적층
가공 기술은 3D 프린팅에 이용되는 완전 자동화된 제조 기술을 의미한다. 해당 기술을 통해 제조
업에서는 제품을 더욱 다양화 할 수 있게 되었고, 이에 따라 제조와 물류산업에서는 신규 비즈니
스 모델이 등장하게 되었다.
4차 산업혁명은 생산과 공급망을 관리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뿐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한다. 공급망에서는 기술을 기반으로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 분산 제조(distributed
manufacturing), 새로운 협력 모델의 구축이 가능해진다. 먼저, 개방형 혁신이란 혁신 및 개발 과
정에서 고객이나 타 회사를 참여시키는 것으로, 다양한 생산자와 소비자가 참여하는 플랫폼의 형
태로도 나타난다. 플랫폼에서는 참여자 모두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경제적 이익을 누릴
수 있다. 두 번째로 분산 제조는 특정 지역에 집중되었던 생산 인프라를 고객 인근으로 분산시켜
생산함으로써 고객을 보다 효과적으로 통합할 수 있게 한다. 분산 제조의 특성으로는 디지털화를
통한 분산 지역 간의 연결, 유연성 확보 및 빠른 수요 대응을 위한 지역화, 수요의 대량 맞춤화, 고
도화된 생산 기술의 적용, 디자이너·생산자·소비자의 참여를 들 수 있다. 또한, 분산 제조는 운송에
소요되는 리드타임 및 환경문제의 감소, 비용 절감, 대량 고객화가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마지
막으로 새로운 협력 모델은 기업 간 수평 또는 수직적 협력을 포함한다. 기업들은 플랫폼을 통해
공급업체 및 고객과 수직적으로 협력할 수 있으며, 타 기업과 수평적으로 협업하여 더 많은 이익
을 누릴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이 활발해짐에 따라 기업들에게 새로운 위험요인이 발생할 수 있다. 새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으로는 경영 환경의 변화, 법 및 규제, 고용, 개인 정보 보호 및 보안 등이 있다. 특
히, 4차 산업혁명의 기술들은 클라우드 기반의 적용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사이버 보안 문제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전에도 사이버 테러, 정보 유출 등으로 많은 문제가 있었으며, 현재도
잠재적인 보안 문제들이 산재해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잠재적인 사이버 위험 문제를 고려한
비즈니스 모델의 설계가 필요하며, 새로운 트렌드 및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위험 관리 전략도 수
립할 필요가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한 공급망은 다음의 일곱 가지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첫째는 새로운
역할과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 하에서 개방형 혁신 및 다양한 협업 기회는 공급망
을 재편하고 이해관계자의 역할이 지속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둘째는 공급망의 가
시성을 확보해야 한다. 공급망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공급망의 가시성을 확보해야 하는데, 현재
는 이를 위한 성과 관리 체계가 미비하고 공급망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분석된 바 있다. 셋째
역량은 조직의 민첩성으로, 고객의 수요 다변화에 적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구조가 변화
되어야 한다. 넷째는 발전을 위한 생태계 구축으로, 관련 인재의 확보 및 새로운 역량과 기술을 적
용하기 위한 공급망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 다섯째는 중소기업 지원으로, 분산제조 환경에서 중
소기업에 대한 투자는 기술 발전을 가속화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다. 여섯째는 리더쉽
으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협업 기회를 충분히 이용하기 위해서는 협업관계에서 리더쉽을 갖추
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 역량은 중립적 플랫폼을 구성하는 것으로, 4차 산
업혁명의 본질인 연결과 협력을 위한 정보 및 경험의 공유 플랫폼을 구성하고, 중립적인 기준으로
플랫폼을 운영하여 다양한 의견 교환과 수렴이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한다.
출처: World Economic Forum, BVL International(2017), Impact of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on Supply Chains
http://www3.weforum.org/docs/WEF_Impact_of_the_Fourth_Industrial_Revolution_on_Supply
_Chains_.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