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bes] 디지털 SCM에 대해 알아야 할 20가지
20 Things to Know about Digital Supply Chain Transformations, Forbes.com
2019년 9월 Forbes 저널에 실린 Steve Banker의 기고문은 공급망의 디지털 전환에 있어 발생하는 다양한 이슈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기존의 공급망 관리 기법들이 큰 폭으로 변화하는 상황에서 공급망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주제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 주제이기도 합니다. 이에 기고문에 실린 20가지 생각할 거리를 아래와 같이 요약하였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해당 기고문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된 내용이며, 원문은 Forbes 저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의 개념
기업들이 공급망의 디지털 전환에 대해 얘기할 때 이 용어는 서로 다른 의미로 사용될지도 모른다. 어떤 기업에게 있어 디지털 전환이란 기존의 수작업을 모바일 로봇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하는 반면 누군가에게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디지털 전환의 거의 전부일 수도 있다. 또한 누군가는 공급망 전체 프로세스에 있어 데이터가 물 흐르듯이 연결되어 흘러가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공급망의 디지털 전환에 대해 얘기할 때 있어 각자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생각을 미리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지털 전환을 기존의 수작업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데 초점을 맞춘다면, 이는 디지털 전환의 작은 부분을 다루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자동화된 시스템을 오래전에 구축하고 있기에 종이와 연필, 수작업으로 이루어진 프로세스를 자동화한다는 것은 디지털 전환의 앞부분에 해당할 수 있으나 전체를 담아내지는 못한다. 디지털 전환을 하는데 있어 개념이 어떻든 일단 시작할 수 있는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할 수 있다. 너무 큰 개념으로 시작하는 것보다 일단 시작하는 것이 중요할 수 있다는 의미이며, 2-3년 정도의 투자로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는 것이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이다.
디지털 전환의 완성: 기업과 기업간 디지털 연결
부서와 부서, 기업과 기업간의 연결을 통해 데이터를 공유하고 필요한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은 디지털 전환의 가장 어려운 부분이 될 것이기에 디지털 전환의 기반을 구축한 후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디지털 전환에 있어 로봇과 같은 하드웨어 시스템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추거나 혹은 서로 다른 참여자 간 데이터 공유를 원활히 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경우, 서로 다른 프로젝트로 이해될 수 있지만, 인공지능 AI 기술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의 확장된 공급망에서 거래 관계의 파트너 사이 디지털 연결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다. 이에 따라 공급망을 하나의 디지털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SCCN (Supply Chain Collaboration Networks) 개념이 부각되고 있다. 이 시장은 연간 30억달러 정도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매년 2자리수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디지털 공급망 네트워크 SCCN은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서로 손쉽게 연결되는 것을 의미하며, 1대1 관계가 아닌 다대다 관계로 네트워크에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되어 공급망 연결을 크게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대1과 달리 다대다는 한번의 정보 공유로 전체 네트워크에 빠른 의사소통 및 정보공유가 일어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디지털 공급망 네트워크 SCCN은 완전히 새로운 시장은 아니며, 기존에도 이미 존재했던 기업간 정보 공유 네트워크 개념의 확장판이라고 볼 수 있다. 가트너, IDD 등 시장 정보 조사 기관에서도 SCCN 시장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디지털 공급망 네트워크 관련 시장은 IBM, Descartes, OpenText, TrueCommerce 등 EDI VAN 기업, Elemica, InforNexus, E2open 등 산업별 마켓플레이스 기업 등이 참여하여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디지털 공급망 네트워크는 기업간 정보 공유, 파트너 관리, 데이터 기반 벤치마킹을 바탕으로 기업간 협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 공급망 네트워크에서는 서로 다른 기업들이 다대다 형태의 파트너 관계를 형성하게 되므로 “네트워크 효과”가 존재한다. 디지털 공급망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기업이 다양해질수록 네트워크 참여기업간 협력에 의한 성과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영향력 있는 대기업이 디지털 공급망 네트워크에 참여할 경우 이들 기업과의 연결을 통해 네트워크 내 더 많고 다양한 기업들과 직접적 거래관계를 형성할 기회가 증가하게 된다.
디지털 전환 : 공급망 콘트롤 타워
디지털 전환에 있어 공급망 전체를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는 디지털 공급망 콘트롤 타워 역시 중요해지고 있다. 콘트롤 타워라는 의미는 전체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전체 네트워크에서 물류와 정보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 구축은 공급망의 디지털 전환의 완성을 의미한다.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보다 빠르게 문제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응을 실시간으로 처리함에 따라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공급망 리스크에 대해 빠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디지털 공급망 네트워크와 공급망 콘트롤 타워가 연계될 경우 그 효과가 더욱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