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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SCM 지식 리뷰

[스마트SCM 지식리뷰] 6호 기사
작성자 : 관리자 2017-06-15조회 : 4797
[SCM 보고서 소개] 디지털 공급망 관리 by SAP
White Paper: Digital Supply Chain Management 2020 Vision by SAP

출처: SAP, (2017), White Paper: Digital Supply Chain Management 2020 Vision
https://assets.cdn.sap.com/sapcom/docs/2017/04/88e5d12e-b57c-0010-82c7-eda71af511fa.pdf


인터넷의 발달에 따라 소비자들은 이전보다 제품에 대한 더 많은 정보들을 얻을 수 있게 되어 기업에게 요구하는 제품의 수준이 갈수록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품의 수명주기가 짧아지고 있어 기업들은 보다 빠르게 신제품을 개발하고, 생산시간을 단축하는 등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개선이 필요하게 되었다. 공급 측면에서는 조달 시장의 글로벌화로 공급망이 지역적으로 넓어지고 있어 공급망의 물리적 복잡성 역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기업들은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공급망 관리를 디지털화하여 환경에 대응하고, 시장에서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SAP(2017)에서는 자동차 OEM업체, 기계, 소비재 및 첨단기술 산업에서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최근의 공급망관리 동향과 도전과제, 공급망의 디지털화에 적용 가능한 기술을 제시하였다.

본 보고서에서는 최근의 공급망 관리 동향을 살펴보기 위해서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를 위한 기준을 제시하고, 최근 등장한 신기술 중 공급망 관리에 사용될 수 있는 기술을 제시하였다. 먼저, 공급망 관리는 자재 조달부터 제품 생산 및 판매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관리하는 것으로,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를 위해서는 공급업자, 생산시스템, 물류 및 재고, 인력, IT 및 기술, 성과, 고객 측면의 총 7가지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시하였다. 둘째, 공급망 관리에 사용될 수 있는 신기술로는 현재 개발 중이거나 향후 5~10년 내에 개발 될 기술에 한정하여 선정하였다. 다양한 기술 중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소셜미디어, 예측분석, 사물인터넷, 로봇, 3D 프린팅 및 스캐닝, 이동성 관련 기술이 디지털 공급망 관리를 실현하는 데 핵심 기술이 될 것으로 제시하였다. 

디지털 공급망 관리를 위해서는 공급망의 가시성 확보, 다양한 수요 채널의 등장과 수요 변동성, 공급망 복잡성 관리, 신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대응이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 각 산업별 디지털 공급망 구축을 위해 해결해야 할 구체적인 과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동차 OEM 산업에서는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부품 및 완제품 관점에서 실시간으로 정보의 가시성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자동차가 이동을 위한 수단에서 ‘smart car’로 기능이 확대되기 시작하면서 신기술의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 두 번째 산업인 기계 산업에서는 최근의 공장이 단순한 생산이 아닌 ‘스마트 팩토리’로 발전되기 시작하면서 제품의 하드웨어적 기능 뿐 아닌 관련 데이터 저장, 분석, 의사결정 지원 등의 소프트웨어적 기능까지 함께 개발해야 한다. 셋째, 소비재 산업 분야에서는 이커머스, 옴니채널 등의 다양한 소비 채널의 증가로 유통과정의 복잡성을 해소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하다. 특히, 채널 간 수익성 평가를 통해 관련 자원을 재배치하는 기능도 고려되어야 한다. 넷째, 반도체 등의 첨단기술 산업에서는 수명주기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어 고객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 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유연성 확보가 필요하다.

효율적인 디지털 공급망 구축을 위해서는 앞에서 제시된 7가지 분야에서 다음의 전략들이 구성되어야 한다. 첫째, 고객 관리의 디지털화에서는 고객의 구매 행동 분석을 통해 최근의 수요 동향을 모니터링하여 고객의 요구 상황을 보다 잘 이해하여야 한다. 또한, 추세 분석 등을 통해 수요 예측의 정확도를 향상시킬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생산 계획을 보다 정교하게 구성할 수 있다. 둘째, 생산 시스템의 디지털화는 생산, 물류, 반품 등의 프로세스의 자동화를 의미하며, 자동화를 통해 신속한 생산이 필요하다. 또한, 3D 프린팅 기술로 부품을 언제 어느 때나 생산할 수 있어 조달물류 분야의 간소화가 이루어 질 수 있다. 셋째, 공급업체의 디지털화는 공급업체와의 협업과정을 디지털화 하는 것으로, 협업 채널을 단순화하여 운영을 보다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넷째, 물류 및 재고관리의 디지털화에서는 로봇을 사용하여 상하역 및 운송의 자동화가 가능해질 수 있으며, 실시간 수요 파악을 통해서 유통과정의 가시성을 높여 효율적 재고관리도 가능해질 것이다. 다섯째, 인력의 디지털화는 신기술 교육을 통해 직원의 성과를 향상시키는 것이다. 여섯째, IT 및 기술의 디지털화는 IT 시스템을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전환하여 각 기업의 비즈니스가 핵심 기능에 집중할 수 있게 보조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성과 측정의 디지털화는 공급망 전반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조직을 구성하여 실시간 정보를 트래킹하고 전체 최적화를 위한 의사결정을 제시하여야 한다.

공급망 관리의 디지털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기술이 적용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고객 관리 분야에서는 빅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한 고객 동향분석이 가능하며, 생산 시스템 분야에서는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할 수 있으며, 물류 및 재고 분야에서는 실시간 위치 정보 파악, 드론배송, AR 기술 및 로봇을 활용한 물류센터 내 재고 취급 등이 가능하다. 단, 신기술을 적용하여 공급망을 고도화시키려면 상당한 투자가 수반되기 때문에 기술 적용에 따른 이익과 투자간 균형점을 찾는 것이 필요하며, 보안과 관련한 문제도 해결되어야 할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즉, 공급망 관리를 위한 디지털 기술의 도입을 위해서는 각 기업이 처한 상황과 전략을 고려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효과적인 기술 도입이 가능하다.


작성: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 임옥경 박사과정